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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정부 관광청(MGTO)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을 경유하는 국제 방문객에게 마카오행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캠페인을 2025년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페리 또는 버스 편도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마카오 정부 관광청은 이를 통해 홍콩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이 마카오까지 방문하는 ‘멀티 목적지 여행’ 경험을 유도하고, 지역 관광 산업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단, 이 혜택은 국제 관광객에 한해 제공되며, 중국 본토와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카오 정부 관광청 측은 “이번 캠페인의 핵심 목표는 비(非)지역 관광객을 유치해 마카오의 관광 기반을 더욱 글로벌하게 확장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료 교통 캠페인은 홍콩 공항 여객 서비스, 터보젯(TurboJET), 코타이 워터젯(Cotai Water Jet) 등 주요 교통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행된다. 지정된 노선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편도 무료 티켓이 제공된다.
마카오 정부 관광청은 이번 조치가 마카오를 단순한 ‘카지노 관광지’가 아닌, 글로벌 복합 관광 허브로 재정립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23년 첫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2024년까지 연장되며 약 31만 건 이상의 관광 이동을 기록, 팬데믹 이후 마카오 관광 산업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지역 내 국경 간 교통 서비스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터보젯과 코타이 워터젯 등 페리 운영사들은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홍콩-마카오 간 운항 횟수를 확대했으며,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중국 본토 중산 등지로 연결되는 신규 노선도 개통되었다. 이에 따라 홍콩과 광저우 간 여객 이동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광청은 “이러한 교통 접근성 향상과 무료 교통 캠페인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특히 장거리 국제 항공편으로 홍콩에 도착하는 관광객들이 마카오를 중간 기착지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관광객 수, 지출 내역, 무료 티켓 이용률 등 핵심 성과 지표를 통해 캠페인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