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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과 함께 3분기 실적 호조가 점쳐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마카오 카지노 업황의 회복세와 함께 파라다이스의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중국인 입국 규제 완화와 일본 오봉절 특수가 겹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中 무비자 입국 정책 기대…카지노 업계 ‘훈풍’ 예고
정부가 제주 외 지역으로까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파라다이스를 포함한 수도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마카오의 게임 총매출(GGR)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회복세를 보인 점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마카오의 6월 GGR은 5월 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예외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5월 노동절 연휴 이후 급감하던 추세와는 다른 모습으로, 회복 탄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흐름이 국내 카지노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카지노 확산에도 오프라인 카지노만의 강점 부각
카지노 산업 전반에서 온라인 카지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라다이스와 같은 오프라인 카지노 사이트들은 체험 기반 리조트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과 간편함을 앞세운 온라인 카지노는 일부 외국인 수요를 분산시키는 간접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통 카지노 업계의 과제로 부상했다. 불법 해외 온라인 사이트 이용이 늘면서 외화 유출 및 국내 합법 카지노 업체들의 수익 일부가 잠식되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러나 파라다이스는 복합 리조트형 카지노 사이트를 중심으로 호텔, 쇼핑, 문화 콘텐츠를 통합한 고부가가치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며 온라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고객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온라인 도박 단속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합법 카지노 산업은 중장기적 수요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실적 모멘텀 ‘유효’…ADR·OCC 개선에 외국인 지표 강세
2분기 파라다이스의 실적은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호텔 부문의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과 객실 가동률(OCC)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인 고객 지표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외국인 방문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탰다. 3분기에도 오봉절 연휴가 있는 8월에는 일본인 방문객 증가가 드롭액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국인 입국 정책 완화가 현실화되면, 주요 외국인 카지노 사이트의 지표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 3사 동반 수혜 기대…‘바스켓 매수’ 전략 부각
한화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를 포함한 국내 외국인 카지노 3사(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GKL)에 대해 바스켓 매수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단기 실적 호조에 더해 하반기 외국인 수요 회복이라는 구조적 모멘텀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더욱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마카오 카지노의 ‘선행 회복’이 국내 업계에도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전반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는 파라다이스가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라며, 카지노사이트의 간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카지노 사이트가 제공하는 몰입도, 체류 가치, 신뢰도 면에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