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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산업이 빠른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최근 ‘2024년도 사행산업 통계’를 발표하며, 국내 사행산업의 구조 변화와 시장 규모 확대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총매출은 2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산업 전반에서 온라인 카지노사이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용자의 접근성과 참여가 높아졌고, 일부 업종에서는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중심 소비 증가… 산업 이용 형태 전환
2024년 사행산업 이용자 수는 2,286만여 명으로, 전년도보다 약 374만 명 늘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국내 경마, 소싸움 경기 분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온라인 기반 베팅 시스템의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대면 환경이 정착되면서 장외발매소 이용객 수는 줄어든 반면, 온라인을 통한 참여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이던 이용 형태가 모바일과 웹 기반으로 점차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의 서비스 채널 다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공공기여도도 동반 상승
사행산업을 통해 발생한 조세 및 기금 규모도 증가했다. 2024년 국세 및 지방세를 포함한 조세 납부액은 2조 108억 원에 달했고, 중독예방치유부담금은 약 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기금 납부액 역시 상승하며, 산업의 공공재정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마 부문은 특히 축산발전기금 납부액이 91.9% 상승해 1,188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이 외에도 복권, 경정, 투표권 부문에서의 기금 납부 역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제도 대응 지속
사감위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정책 설계 및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통계 자료는 국회 및 유관기관에 제공되어 산업 전반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활용된다.
향후에는 경찰청, 교육부, 복지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교한 통계 기반의 정책 추진을 강화할 예정이며, 사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건전한 발전 방향을 위한 조사 및 연구도 병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