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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 가운데, 전통적인 게임 매출과 함께 아이게이밍 산업과의 구조적 접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M&A를 통해 직접적인 확장 가능성을 보였고, 또 다른 기업들은 UGC 기반 시스템과 블록체인 연계 등 미래형 카지노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기반 글로벌 확장 박차
2분기 숨고르기 국면 속에서도 더블유게임즈는 ‘온라인 카지노’ 분야에서 가장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회사 팍시게임즈와 와우게임즈 등 연결 실적에 더해, 약 7000억 원 규모의 현금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및 아이게이밍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아이게이밍·카지노 중심의 M&A를 통한 확장은 물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적 전략도 병행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크래프톤·시프트업, 플랫폼 진화와 ‘카지노형 콘텐츠’ 실험
크래프톤은 PUBG IP를 활용한 콘텐츠 다변화 외에도, 8월 도입 예정인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 알파 모드를 통해 유저 기반의 수익형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 이는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와 유사한 구조로 발전할 경우, 가상 베팅 기능이 접목된 카지노사이트 형태로의 진화 가능성도 내포한다.
또한 미국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인수를 통해, PC 기반 글로벌 RPG 시장 진입과 동시에 토큰화된 게임 경제 시스템을 모색할 기반도 확보했다.
블록체인·포커사이트 연계 가능성…넷마블·네오위즈도 주목
넷마블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MARBLEX’를 활용한 보상 시스템 실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포커사이트나 카지노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오위즈 역시 퍼블리싱 역량과 자체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과 기술 제휴 혹은 콘텐츠 연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들은 비록 전통적인 콘솔·RPG 기반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카지노화된 과금 시스템에 익숙한 유저 기반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결국 국내 게임산업은 하반기 신작 중심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구조적으로 ‘카지노형 콘텐츠’와의 융합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온라인 카지노 산업과의 교차점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